식품과 IT가 만나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주식회사 블루시스

 ‘IT 강국 코리아’라는 수식어는 너무 많이 들어서일까? 철지난 유행가처럼 식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감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IT 강국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업무가 이루어지는 ‘정보화 사각지대’가 있다면 바로 식품 산업일 것이다.

특히, 학교 급식 산업은 거대한 규모와는 달리 IT 정보화와 그 어떤 접점도 형성하지 않은 채 운영돼 왔던 것이 사실.

그 폐쇄적인 시장을 빅데이터와 AI 정보 서비스를 무기로 디지털 대혁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는 어느 스타트업의 행보에 자꾸만 눈길이 가고 응원하게 되는 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운영 중인 식품 및 급식 분야 IT 전문 기업 블루시스 지승현 대표를 만났다. 

Interview"

Q. 주식회사 블루시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안녕하세요. 저희 주식회사 블루시스는 No.1 식재료 레시피 빅데이터 B2B 플랫폼입니다. 학교와 식품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언제나 고객 중심으로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 유통제조관리 및 정보검색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급식 식재료 정보 서비스인 블루시스Market을 비롯하여, 식재료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블루시스Data와 식품유통관리 프로그램인 블루시스ERP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마트 HACCP 및 AI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 기반 학교 급식 유통 구조를 AI 기반 식재료 정보 서비스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Q. 블루시스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의 힘은 ‘국내 1위’를 자부하는 블루시스Market에 있습니다.

학교급식 식재료 정보 서비스 솔루션인 블루시스Market은 1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에 기반한 AI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식품 기업들에게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식품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하고 맛있는 최적의 식재료와 식단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존의 카탈로그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듯 컴퓨터나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식자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데요, 식자재 홍보자료들이 모두 전산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원하는 최신 식자재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자재 상품 상세정보는 물론 레시피, 납품 일정 등 추가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는 편리하게 급식 업무를 볼 수 있고, 식품 업체는 마케팅 비용 절감과 함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재료와 상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습니다.

Q. 회사 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회사는 업무에 있어서 서로 솔직하고 투명하게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팀’이 되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개개인을 회사와 끝까지 함께 가는 동반자로 생각하는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회사의 경영에 관한 부분부터 모든 내부적인 사항까지 직원들과 공유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말 그대로 ‘한 팀, 같은 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죠.

식품 B2B 시장 혁신을 위해 도전하는 스타트업으로서 팀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내고, 위계조직이 아닌 수평조직을 지향하며 각자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되 성과는 철저히 보상하는 문화입니다. 

Q. 사내 복지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것도 의미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보다 가치 있는 복리후생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회사는 자기주도적이며 자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면서 영어 닉네임 호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본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자유 복장을 추구합니다.

이외에도 휴가나 연차 사용의 자율권 보장, 워크샵, 구내식당, 회식이나 야근에 대한 강요가 없다는 점, 중식 및 간식제공, 칼퇴근 보장 등이 있습니다.

Q. 문정비즈밸리에는 언제 입주하셨나요? 입주해서 좋은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저희 회사가 처음에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는데요,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쪽에서도 수요가 급증하면서 3년 전, 문정비즈밸리에 입주했습니다.

직접 와서 겪어보니 모든 점들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장점은 대부분의 입주사들이 손꼽는 부분과 비슷할 것 같은데요,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와 근린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교통도 편리해서 아주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채용 계획이 있으신지? 있다면 언제쯤 어떤 직무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인가요?

채용은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데요, 크게 분류해 보자면 급식 데이터 입력・수집・분석을 담당하는 데이터팀, 데이터 서비스 시스템 개발팀, 식품업체 및 학교 영업팀, 서비스 운영팀 등 본격적인 회사 성장에 발맞춰 업무 전 분야에 걸쳐 모두 채용할 예정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인사 담당자가 따로 없고 대표인 제가 직접 면접과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지원자들과 직접 만나는 면접 자리에서 저희 회사가 실제로 추구하는 방향성과 진심을 최대한 전달하고, 지원자분들의 업무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Q.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희 회사가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식품 B2B 분야 시장 혁신을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입니다. 내가 하는 일을 그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

그리고 형식보다 내용을, 말보다는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업무를 진행할 때, 말보다는 Action 중심으로 기록하여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포장하기 보다는 회사 전체의 일이 잘되도록 노력하는 자세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본인이 누리는 권한만큼 주어진 책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기업 환경의 변화가 있었나요?

실제 업무 과정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원래 온라인 근무나 재택근무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할 때도 직원들이 실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직접 마주보고 업무를 진행하는 환경에 비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하는데 있어서는 뭔가 미묘하게 해소되지 않는 갈증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업무 특성상 앞으로도 온라인 비대면 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사 전체적인 부분에서 보자면 IT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게 확대된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현재 우리나라 학교 급식 시장은 5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입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이러한 급식 시장을 블루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공략해 학교 급식 유통 구조를 바꿔보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현재 전국 2,200여명의 영양교사와 250여개 이상의 식품 업체가 저희 회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학교 가입자 3,000개, 내년에는 6,00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4년까지 식품업체를 3,000개 확보할 생각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결제와 물류를 결합한 급식 B2B 식재료 온라인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 검증된 식재로 데이터와 레시피 데이터를 아우르는 50조원 이상의 식품 B2B시장을 혁신하는 급식 필수 플랫폼을 구현하는 게 목표입니다.

Q. IT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남들을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해서 남들이 하는 방식대로, 주변 누군가의 경험에 기대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앞으로 나아가다가 설령 무릎이 꺾이더라도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게 만드는 꿈. 나를 ‘진짜 나’로 만들 수 있는 꿈을 찾아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저희 블루시스로 오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2022. 6. 17.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취재